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루트 225 본문

일영 목록/감상 후기

루트 225

햐햐 2013. 8. 9. 17:27

 

 

루트 225  ル一ト 225: Route 225, 2006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주연: 타베미카코

●●●●◐

 

 

영화 루트 225는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는데

 영화를 먼저보고 책을 봐서 그런지 책을볼때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수 있었다

 

 

 

 

 

 

 

 

 

 

 

 

 

영화는 책과는 달리 따분한 주인공에 일상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인 에리코는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엄마의 말에 투덜대며 동생을 마중나간다

 

 

 

 

 

 

 

 

 

 

 

 

 

 

 

 

 

공원에서 혼자 그네를 타며 풀죽어있는 동생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가는길

동생이 따돌림 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은 조심스러워 하는 누나

하지만 집으로가는 따분한 길에서 에리코는 괜히 동생을 괴롭힌다

 

 

 

 

 

 

 

 

 

 

 

 

 

 

 

 

 

 

 

 

그런데 갑자기

평상시 집으로 가던 길이 낯선 곳으로 변해버렸다

당황한 남매는 몇번이고 동네를 둘러보지만  완전히 모르는 곳으로 와버렸다.

사람들에게 물어도 에리코가 사는 곳은 어딘지 모른다는 대답뿐

게다가 동생은 몇년전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반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갈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을한다

 

 

 

 

 

 

 

 

 

 

 

 

시간은 흘러 밤이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에리코와 동생은

처음  만났던 공원으로 돌아오게되었다

핸드폰이 없는 에리코는 동생의 전화카드를 빌려

공중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건다

 

 

 

 

 

 

 

 

 

 

 

 

 

 

 

엄마와의 전화통화 이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남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그런데 이상하게 조용한 집안

낮에 엄마가 끓여놨던 스튜만 덩그러니 있을뿐이다.

무언가 이상한 하루

 다음 날이 되어서도 별다른 변화는 없다

오히려 싸우진 않았지만 점차 사이가 멀어졌던 친구가

친절하게 말을 걸어오는 이상한 상황만 되풀이 될뿐?

 

 

 

 

 

 

 

 

 

 

 

걱정되는 마음에 엄마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전날 통화했던 사람은 엄마가 아니였을까

아니면 에리코와 동생이 다른세계로 오게 된걸까

 

 

 

 

 

 

 

 

 

 

 

 

 

 

 

 

 

 

아이러니하게도 동생의 카드로는 엄마에게 연결이 된다

슬퍼하는 엄마

어쩌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은 횟수가 얼마 안남았기에 오래끌수가 없다

 

 

 

 

 

 

 

 

 

 

 

 

 

 

고심 끝에 에리코와 동생은 길을 잃게 되었던

그날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원래있던 세계로 돌아가려 한다

 

 

 

 

 

 

 

 

 

 

 

 

 

 

 

 

돌아갈수 있을까

 

 

 

 

 

 

 

 

 

 

 

 

 

 

 

 

 

 

 

 

 

영화의 제목인 루트 225는 15를 말하고 이는 곧 15살 사춘기 소녀의

방황을 나타낸 거라고 한다

영화속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던 남매의 모습이 이런 주제를 갖고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그 자체만으로  상상력이 참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

 

 

미스테리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 남매 각자의 성격이

잘 나타나있어서  그안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행동들이 재밌다

 잔잔한 일상속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게 좋았다.

 

 

 

 

 

 

 

'일영 목록 > 감상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꽃, 다시 한 번 카나코  (0) 2014.03.08